쿼리도 오프닝 유형 소개글입니다.
쿼리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보게 되는 대표 오프닝 유형들 위주로 소개합니다.
※ 모든 게임은 백이 선수, 흑이 후수입니다. (흰색 말이 먼저 시작)
※ 파란색 수는 백의 움직임, 빨간색 수는 흑의 움직임입니다.
3칸을 전진하여 중앙까지 진출한 후 이어지는 오프닝입니다.
쿼리도의 여러 가지 오프닝 중 가장 흔한 유형입니다. 세 칸 전진한 후 뒤를 벽으로 막는대, 후수가 똑같이 따라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먼저 시작하는 플레이어에게 많이 유리하며 연속으로 벽을 뒤로 막을 경우에는 선수가 필승하게 되는 유형입니다. 후수 입장에서는 처음 벽을 놓는 대에 수순을 잘못 놓는다면 바로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미리 이 유형을 정확히 알아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1번처럼 백이 가로로 벽을 늘었을 때 흑 또한 같이 따라 둘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서로 한수만 실수해도 상대가 바로 이겨버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실수 한 번이 패배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함정수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서로 실수 없이 응수한다면 백(선수)이 이기게 됩니다. 따라서 후턴 플레이어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유형입니다.
1. 미러전 - 백의 승리
미러전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가로선을 기준으로 위아래가 대칭되는 경우와 원점(중앙)을 중심으로 회전되도록 대칭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매우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백이 좌측 경로를 막았습니다. 이후 흑이 2번으로 우측 경로를 막으며 따라두었습니다. 이 순간의 형태를 보자면 미러전입니다.
미러전의 경우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러전에서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2가지입니다.
1. 미러전 때 서로 경로가 겹쳐 상대방을 뛰어넘는 상황이 생긴다면 후수(흑)가 한수 차이로 승리한다.
2. 미러전 때 상대방을 뛰어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자신의 경로로 목적지까지 이동한다면 선수(백)가 한수 차이로 승리한다.
서로 동등한 실력의 숙련 플레이어라고 가정한다면 항상 한수 차이의 승부가 나게 됩니다. 초반 벽을 놓아 만들어진 형세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상대방을 뛰어넘는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면 먼저 시작하는 선수가 이기고, 뛰어넘는 상황이 나온다면 후수가 한수를 벌기 때문에 후수가 이깁니다.
위 그림과 같은 상황에서는 흑이 2번 벽을 놓음으로 미러전이 되었습니다. 이때 백은 서로 경로가 겹치지 않도록, 뛰어넘는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만 유도하면 1수 차이로 승리합니다. 그러기 위한 최선의 수가 3번(이동)입니다.
3번까지 진행되었다면 백의 승리입니다. 따라서 흑은 2번 벽처럼 대응해서는 안 됩니다.
2. 흑의 반발
따라서 흑은 우측 경로를 막을 수 없습니다. 이때 가장 많이 나오는 흑의 타개 유형이 2번 벽입니다. 이때 백은 응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바로 주도권을 흑에게 넘겨주며 패배하게 됩니다.
3. 미러전 - 흑의 승리
함정에 걸린 경우입니다. 무심코 1번과 같이 벽을 놓아 대응하는 경우가 있는대 이후 흑이 2번 벽으로 경로를 막는다면 미러전 형태가 됩니다. 그러나 이번 미러전은 처음 상황과 조금 다릅니다.
중앙 경로를 반드시 서로 지나가야 하며 필연적으로 상대방 말을 뛰어넘는 상황이 생깁니다. 따라서 위 형태는 흑이 필승한 국면입니다. 이후 진행을 백이 어떠한 식으로 두어도 흑은 대칭이 되도록 따라두기만 하면 됩니다. 백이 전진한다면 뛰어넘는 수가 통렬합니다. 예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완벽한 미러전의 형태입니다. 결국에는 백이 이동할 수밖에 없으며 흑이 뛰어넘음으로 한수 차이 승리입니다.
4. 함정수 - 백의 잘못된 대응 - 흑의 승리
백이 3번 벽과 같이 대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의 포인트는 우측 경로입니다.
흑이 무심코 1번 벽으로 우측 경로를 막는다면 백의 승리입니다. 이때 백은 자신의 벽을 수비가 아닌 공격(상대방을 돌리는 수)에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위 그림처럼 2번 벽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백이 위 그림처럼 수비하는데 벽을 사용한다면 패배합니다. 2345번 벽이 2개씩 교환되었으나 백의 경로만 늘어났습니다. 남은 벽으로 타개를 해보아도 백이 수습할 수가 없습니다. 위 국면은 흑의 승리입니다. 따라서 백은 수비를 해서는 안 됩니다.
흑의 최선의 한 수는 그냥 이동하는 것입니다. 자체로 백을 양 갈래 길로 만들 수 있습니다. 백이 벽을 놓아 흑을 견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잘못하다간 오히려 역공을 맞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흑이 우측 경로를 벽으로 막지 않음에도 막은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백이 CD56 세로 벽을 당하는 게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이길 수 없습니다. 흑이 우측 경로를 막는대에 벽을 쓰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진행 방법이 있겠지만 사실상 우측 경로를 흑이 막도록 유도해도 CD56 세로 벽이 너무 통렬합니다. 위 국면은 대처만 잘한다면 흑의 필승 국면입니다.
5. 백이 정수로 대응
따라서 백의 최선의 한 수는 위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이 한수를 찾지 못하고 벽을 놓다가 스스로 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흑이 뛰어넘는 수는 성립하지 않습니다. 이후 2번 벽을 막는다면 흑의 이동이 손해가 됩니다. 백이 2번 벽 위쪽으로 벽을 늘어막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흑 입장에서는 우측 경로를 막아야 합니다. 계속해서 진행하면
미러전의 상황이 나왔으나 이미 백이 앞서갑니다. 흑이 만회할 부분이 더 이상 없습니다.
흑이 벽을 놓아 막는 것 또한 성립하지 않습니다. 위 상황뿐 아니라 다른 벽을 놓아도 비슷합니다. 흑이 자신의 뒤에 놓은 벽이 방해가 됩니다. 막는 것으로는 흑은 이길 수 없습니다.
따라서 흑 또한 한 칸 이동하게 됩니다. 흑이 우측 경로를 막는대 벽을 사용하지 않았으나 백 또한 위로 한 칸만 이동한다면 세로 벽을 놓지 않고 중앙 부분을 탈출합니다. 위 경우는 서로 경로가 갈려 상대방을 뛰어넘는 상황이 생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먼저 시작하는 백이 승리합니다.
백이 다음처럼 먼저 벽을 놓는 경우도 성립하며 이후 흑이 2번으로 이동한다면 3번 벽으로 공격하는 것이 뼈아픕니다. 이외에도 방법은 매우 많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백의 핵심은 3번으로까지의 이동이며, 이후 더 이상 이동하지 않고 우측 경로가 막힐 때까지 흑을 벽으로 공격하는 것입니다.
백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흑이 우측 경로를 스스로 막게 하는 것, 백이 3번까지 견제 없이 이동하는 것. 두 가지만 생각하면 됩니다. 위 국면에서는 우측 경로가 막히기 전에는 흑이 백의 앞을 벽으로 막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백이 이기기 위한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기 매우 쉽습니다. 위 유형은 정수로 대응한다면 백의 승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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