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리도 (Quoridor)/오프닝 정석

Five Push (5칸 전진) - 1

GreenA 2022. 7. 5. 06:00

쿼리도 오프닝 유형 소개글입니다.

 

쿼리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보게 되는 대표 오프닝 유형들 위주로 소개합니다.

 

※ 모든 게임은 백이 선수, 흑이 후수입니다. (흰색 말이 먼저 시작)

※ 파란색 수는 백의 움직임, 빨간색 수는 흑의 움직임입니다.


양 플레이어가 중앙까지 전진하여 마주할 경우입니다. 숙련자 이상의 경기보다는 초보자 경기에서 나오기 쉬운 유형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흑이 뒤쪽으로 벽을 놓아 막을 경우를 보겠습니다. 이때 백 또한 벽을 뒤쪽으로 따라놓는다면 유리한 형태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흑 또한 나란히 벽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백 또한 같이 벽을 늘어놓는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습니다.


1. 가까이 벽을 놓는 경우

양 플레이어가 붙어있으며 공간이 굉장히 작습니다. 따라서 흑이 어떠한 방식으로 공격하더라도 백은 수비가 가능합니다. 위 그림처럼 가까이 벽을 놓아 공격하는 수는 대부분 백의 대응으로 막히거나 흑이 손해를 보게 됩니다.


흑이 조금 더 생각한다면 공동의 출구를 설정하는 방법으로 벽을 놓을 수도 있습니다. 이 또한 백이 대응이 가능합니다. 아래쪽으로 출구를 만들 경우 위처럼 2번 벽을 놓아 볼 수 있으며(왼쪽 그림), 가까운 쪽인 위쪽으로 출구를 만들 때 또한 백이 먼저 뛰어넘어 이동을 함으로 흑의 공격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2. 먼저 뛰어넘어 이동하는 경우

벽을 바로 놓는 수가 불가능하다면 흑은 먼저 뛰어넘어 이동하는 것 또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미러전 상황에서는 먼저 뛰어넘는 쪽이 1수 차이로 승리한다고 전에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백 또한 같이 뛰어넘어 대응해야 합니다. 이때 흑이 3번 자리까지 같이 뛰어넘는다면 백 4번 벽에 의해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흑이 뛰어넘거나 이동이 불가능한 형태로 백이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만약 흑이 3번으로 뛰어넘어 이동을 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미러전의 특성상 1수 차이로 패배합니다(양 플레이어가 한 번씩 뛰어넘었기 때문에 선수인 백이 한수 빠름).


3. 멀리 벽을 놓는 경우

그렇다면 흑에게 남은수는 멀리 벽을 놓아 씌우는 방법입니다. 1번으로 벽을 늘어놓는다면 2번 이후 3번까지는 정해진 수순입니다. 3번 벽은 흑이 반드시 놓아야 하는 수입니다.


이후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동을 하거나 계속 벽을 놓거나. 이때 백은 흑을 뛰어넘어 이동하는 방법으로 게임을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흑이 같이 뛰어넘는다면 우측 그림처럼 한번 더 뛰어넘어 이동하면 됩니다.


흑이 욕심을 부려 한번 더 넘어간다면 백이 2번 벽으로 강하게 응징할 수 있습니다. 흑은 반대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후에도 백은 2번 옆으로 벽을 계속해서 늘어놓는 수가 강력합니다.


따라서 흑은 뛰어넘는 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벽을 놓아 공격하는 것만 남았는데 이 또한 백이 평범하게 이동하면 그만입니다. 10번까지 진행하여 흑의 차례인데 사용한 벽의 개수가 같습니다. 백이 한수 빠른 모양입니다. 미러전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마무리 상황입니다(한수 차이 승리)


앞선 상황에서 만약 백이 뛰어넘어 먼저 이동하는 것이 아닌 벽을 계속 놓는 경우도 가능합니다. 만약 위 그림처럼 백이 똑같이 벽을 멀리 놓아 대응한다면 흑이 역전을 하게 됩니다. 2번으로 백을 뛰어넘어 먼저 이동하는 수가 강력합니다. 이후 진행은 미러전의 위쪽에서 살펴본 전개와 완벽하게 대칭되는 반대가 됩니다. 이 또한 미러전의 특징으로 결국 흑이 한 수 차이로 승리하게 됩니다.


흑이 사전에 벽을 먼저 놓아 방해하는 수 또한 성립하지 않습니다. 백의 경우 계속해서 이동만 해도 되는데


왼쪽처럼 1번 벽으로 막을 경우 뒤로 돌아서면 그만이며 흑이 따라온다 하더라도 백은 계속해서 상대가 뛰어넘지 못하게 앞서 움직이면 됩니다. 백의 승리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