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 디 에이지스 (Through The Ages)/일반

가장 효율적인 빌드업 방향 (식량)

GreenA 2021. 3. 1. 09:00

모든 보드게임의 과제 『효율성』

쓰루 또한 많은 카드를 사용하는 보드게임입니다. 카드마다 성능이 다르며 효율적인 빌드업 방법과 비효율적인 방법이 존재합니다. 최대한 효율성을 살려서 준비할 경우 당연히 비효율적인 방법보다는 더 승률이 높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빌드업 과정에서 최대한 효율적인 방향으로 최적화를 하는 것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이를 알고 아무리 효율적인 액션을 선택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쓰루이긴 합니다. 요인은 많습니다. 이벤트, 군사와 침략, 군사 카드의 운, 조약, 대기 열 카드운 등. 그러나 효율성을 알면서도 다른 이득을 위해 포기하는 것과 모르고 지나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매 라운드 생산하는 것이 있습니다. 식량, 자원, 과학입니다. 특히 초중반 빌드업 과정에서는 이 3가지의 생산력 확보와 함께 군사력, 행복지수를 준비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카드별 효율입니다. 여기서 3시대는 제외하겠습니다.(3시대 과학기술 카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몇몇 한두 장의 특별한 카드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카드의 경우 사용한다는 자체로 승리와는 멀어집니다. 이는 차후 다루겠습니다.)

A시대

1시대

2시대

식량 생산

자원 2

과학 3 자원 4

과학 5 자원 6

자원 생산

자원 2

과학 5 자원 5

과학 7 자원 8

과학 생산

자원 3

과학 4 자원 6

과학 6 자원 8

행복지수(종교)

자원 3

과학 2 자원 5

과학 4 자원 7

행복지수(경기장)

 

과학 3 자원 3

과학 5 자원 5

※ 대략적인 자원의 값어치 비교

 

1식량 = 1포인트

1자원 = 1포인트

1과학 = 1포인트

1인구(노란토큰) = 5포인트


이번 글에서는 쓰루에서 여러 자원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식량생산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생산력 기준점을 잡고 비교하겠습니다.

※생산력 4를 얻기 위해 필요한 자원

A시대 - 4토큰 8자원

1시대 - 2토큰 8자원 3과학

→ 2토큰 = 3과학 차이

※생산력 6을 얻기 위해 필요한 자원

1시대 - 3토큰 12자원 3과학

2시대 - 2토큰 12자원 5과학

→ 1토큰 = 2과학 차이

A시대와 1시대의 경우 토큰 2개와 과학 점수 3으로 비교됩니다. 토큰 2개의 값어치가 훨씬 큽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무조건 1시대 식량을 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담으로 말하자면 1시대 식량 카드인 『관개농업』카드는 쓰루 전체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이 되는 카드입니다.

 

그렇다면 1시대와 2시대의 비교입니다. 2과학보다는 아직 1토큰의 값어치가 커 보입니다. 2시대 식량 카드가 효율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크게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비교한 단순 수치만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제 추가로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집어넣겠습니다. 먼저 식량 소비와 증가된 인구(노란색 토큰)의 사용처입니다.

일반적으로 게임 종료까지 모든 노란 토큰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즉 필요한 최소한의 식량생산 수치는 4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생산력 또한 있으면 좋지만 없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식민지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최소 4의 생산력 확보로 충분합니다. 즉 1시대 식량 카드만 개발하여도 최종 형태로 게임 종료까지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습니다(물론 힘들 순 있습니다. 그러나 충분히 가능은 합니다).

그럼 이렇게 추가되는 인구는 어디에 사용되는가입니다. 보통 내정을 관리할 때 내정 증가에 인구를 과하게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내정에 사용되는 인구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식량 2~3, 자원 3~4, 과학 1~3의 인구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군사의 경우 인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내정에 투자한 후 남은 인구는 대부분 군사력에 사용됩니다. 따라서 초중반에서 게임 종료 전까지는 [식량 증가 = 군사력의 증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 종료가 멀지 않은 후반의 경우 내정에 사용된 인구를 회수하여 군사에 투자하는 것 또한 빈번하고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후반의 경우 [자원+군사 액션 = 군사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반에는 인구의 중요성이 떨어집니다. 어느 정도 숫자 이상의 인구만 확보된다면 한두 개 차이의 인구수는 중후반 운영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또한 생각해야 할 것이 남은 라운드입니다.

한 플레이어당 얻게 되는 라운드는 보통 19~20 라운드입니다. 각 시대별로 나누어지는 라운드는 완벽히 1/3이 아닙니다. 4시대가 존재하며 1~3시대 또한 실제로 따지면 1시대가 가장 깁니다. 카드 장수는 1시 대보다 2시대가 1장더, 2시 대보다 3시대가 1장더 많습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사용하는 시민 액션의 개수가 늘어나며 이는 게임 속도를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1시대가 가장 길고 3시대가 가장 짧게 됩니다.

1시대 = 1~8라운드

2시대 = 8~14라운드

3, 4시대 = 14~20라운드

카드를 사용하는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1시대 초반에 관개농업(1시대 식량) 카드를 내린다면 2시대 후반에 내린 품종개량(2시대 식량) 카드보다 훨씬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할 것입니다. 반대로 1시대 후반에 내린 관개농업 카드는 2시대 초반에 내린 품종개량 카드에 비해 현저히 성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게임상 카드를 사용하게 될 평균치인 게임 중반으로 놓고 비교하겠습니다.

식량 4 생산의 1시대 카드 5~20라운드 = 2*4 + 4*16 = 72 → 72 - 6(식량 소비 차이) = 66

식량 6 생산의 2시대 카드 11~20라운드 = 2*10 + 6*10 = 80

위 수치는 근삿값으로 실제 게임에서는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10 내외의 식량 수치는 액션 카드(노란색 카드)와 정치 이벤트, 침략과 식민지, 식량 소비 증가 등으로 더 좁혀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이는 인구를 1~2개 더 뽑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갈라집니다.(후반 최후에 인구증가에 쓰이는 필요 식량은 5~7개입니다.). 2시대 카드는 1시대 카드보다 인구 한 개를 더 얻을 수 있지만 그를 위해서 사용되는 과학과 자원 또한 존재합니다.

이제 여기서 인구 1개의 값어치가 나옵니다.

"인구를 1개 증가시킨다 = 1시대 식량 카드(관개농업)를 2시대 식량 카드(품종개량)와 동급으로 만든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결론은 "1시대와 2시대 식량 카드의 사용은 생각보다 큰 차이가 없다"입니다.

또는 위에서는 식량 카드에 인구 2개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나 관개농업 카드에 인구 3개를 사용한다면? 바로 품종개량을 내렸을 때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빠르게 식량생산에 투자함으로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식량 6 생산의 1시대 카드 5~20라운드 = 2*4 + 6*16 = 104 → 104 - 9(식량 소비 차이) = 95

식량 6 생산의 2시대 카드 11~20라운드 = 2*10 + 6*10 = 80

물론 바로 식량생산을 6까지 뽑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위 수치보다는 적게 생산할 것입니다. 그러나 1시대 식량 카드가 인구 하나를 더 사용하지만 그 이상의 식량을 결국 생산합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인구 한 개를 중후반에 회수하여 군사에 투자하는 것 또한 자유롭습니다.

1시대에 증가한 식량과 2시대에 증가한 식량은 라운드로만 최소 6라운드가 차이 납니다. 즉 1시대에 먼저 식량을 올린 플레이어는 6라운드 동안은 확실한 군사력 우위를 갖게 됩니다. 이는 이벤트 독점과 그로 인한 점수, 내정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만약 "불확실한 국경" 또는 영토에 관련된 식민지 이벤트가 나온다면 군사우위에 있는 플레이어가 이득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얻는 인구증가는 관개농업이 품종개량과 비교되는 약점을 모두 없애줍니다(단 한 개의 인구만 얻더라도 오히려 더 이득을 본 상황). 1시대 식량이 2시대 식량보다 중요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1시대 식량 카드는 쓰루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1시대 식량 카드인 관개농업 카드는 단 2장만이 존재합니다. 2시대 카드인 품종개량은 플레이 인원이 늘어날 때마다 1장씩 늘어납니다. 이에 따른 운영은 이렇습니다.

- 1시대 식량인 관개농업 카드는 될 수 있으면 무조건 가져오도록 한다. 1액션은 감사하며 가져오고 2액션이라도 가져오는데 부담이 없다. 중요한 카드다.

- 관개농업을 가져온 타이밍이 1시대 초중반이라면 최대한 빨리 바로 사용한다.

- 1시대 후반에서 2시대 초반으로 넘어갈 때 가져왔을 경우, 품종개량 카드가 2시대 초반에 빠르게 보인다면 기다린다. 아니라면 역시 관개농업 카드를 바로 사용한다.

- 관개농업을 내렸다면 상황에 따라 인구 한 개를 식량생산에 추가로 사용한다(3노랑토큰이 식량 생산). 2시대 초반~중반 넘어가는 시점이 가장 좋다. 관개농업이 품종개량에 밀리는 모든 약점을 없애준다.

- 만약 관개농업 카드를 못 가져갔다면 품종개량 카드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많은 식민지+특정 문화유산 등 예외)

- 관개농업 카드를 확보하여 사용했더라도 품종개량 카드 또한 가져갈 수 있다(견제).

초중반 식량 증가 = 군사력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식량 카드를 끊어 견제함 만으로도 상대의 군사 증가를 막을 수 있습니다. 비록 상대가 식량 카드를 차후에 챙기더라도 1~2라운드라도 늦게 가져감 자체로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개농업 카드는 두 장중 먼저 나온 카드가 더 값어치가 높게 됩니다.


2인 플레이

관개농업 = 2장 / 품종개량 = 1장

관개농업 카드는 반드시 둘이 나누어가져 가게 된다. 만약 상대 플레이어가 가져가지 않는다면 품종개량 카드를 견제함으로 게임을 터트릴 수 있다. 품종개량 카드는 서로에게 3액션에도 반드시 가져와야 하는 키 카드가 되며 내가 가져갈 경우 게임 승리로 이어지고, 상대방이 가져가도 자신은 딱히 손해가 없다(상대가 사용한 3액션 또한 손해이다). 내가 이러한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도 관개농업 카드는 필수로 가져가야 한다.

3인 플레이

관개농업 = 2장 / 품종개량 = 2장

위에서 말했듯 관개농업을 확보한다. 만약 관개농업 카드를 혼자서만 가져갔을 경우 굉장히 유리한 게임을 할 수 있다. 2시대에 들어가면 품종개량 카드까지 노린다. 품종개량이 2장이기 때문에 경쟁이 덜할 수 있는데 이는 상대방의 방심이다. 관개농업이 있는 내가 품종개량을 안 가져갈 것이라 판단했다면 오산. 품종개량 한 장을 끊음으로써 한 명을 식량난으로 아웃시킬 수 있다. 양 플레이어 모두 식량 카드 싸움이 붙기 때문에 다른 한 장을 가져가는 유저도 2~3액션을 사용해야 한다. 2장 중에서 먼저 나온 한 장을 끊어간다면 다른 한 장이 늦기때문에 두 명을 상대로 군사우위를 오래 가져갈 수 있다. 그 한 장이 2시대 끝자락에 나온다면 그 자체로 게임은 넘어와있다. 물론 관개농업을 나포함 2명이 가져갔더라도 딱히 손해는 없다. 오히려 이러한 경우에 둘이서 군사우위를 바탕으로 정치 이벤트를 심는다. 군사 이벤트가 빠르게 터지며 1시대 식량을 못 가져간 남은 한 명이 빠르게 아웃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마찬가지로 이러한 여러 가지 운영적 측면에서도 관개농업은 확보해야 한다.

4인 플레이

관개농업 = 2장 / 품종개량 = 3장

3인 플레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관개농업과 품종개량 중 한 장만을 확보한다. 보통 관개농업 카드 2장이 모두 빠지는데 이 때문에 품종개량 카드 또한 경쟁이 덜하다. 그래도 운영의 유동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관개농업 카드가 더 좋기 때문에 가져올 수 있다면 우선적으로 가져온다. 식량에 관해서 가장 밸런스가 좋은 인원수이다. 2인, 3인 플레이와는 다르게 식량 카드 견제가 큰 이득을 못 볼 가능성이 크다.

위에서 보다시피 플레이 인원수가 적을수록 식량의 중요도는 올라갑니다. 또한 식민지의 경우 식량 카드를 못 가져가더라도 특별한 운영으로 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데 이때도 탈이 나지 않도록 식민지를 가져가려면 어느 정도 인구(군사력)가 확보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 만약 불가피하게 1, 2시대 식량 카드를 모두 놓치는 경우에는 "원양 정기선 서비스" 등의 문화유산을 이용하여 수습해야 합니다.


▶핵심 정리

- 1시대 식량 카드인 『관개농업』 카드는 쓰루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 중 하나이다.

- 1시대 식량 카드인 『관개농업』 카드는 쓰루에서 가장 효율 좋은 카드이다.

- 인원수에 따라 『관개농업』과 『품종개량』카드의 독점으로 상대방을 견제하여 게임을 쉽게 지배할 수 있다.

- 따라서 『관개농업』 카드는 가능하다면 반드시 가져온다.

- 『관개농업』카드를 내린 이후 식량생산에 인구를 추가로 투자하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군비경쟁이 심하게 붙은 상황(치킨런 게임)이 아니라면 식량에 인구 한 개를 더 추가한다(총 3인구 6식량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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